고진용 기자
자연친화적 웰빙 피서문화와 가족단위의 여유있고 알뜰한 실속형 피서문화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여름 피서지로 상징됐던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에 30개의 자연휴양림을 운영하고 있는 산림청(청장 조연환)이 최근 3년간 여름 피서 성수기(7,8월)에 휴양림 피서객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휴양림 이용 고객수는 매년 8∼9%대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통나무집 예약 경쟁률은 평균 9.8:1('05.8월), 지역에 따라서는 최고 325:1(유명산 휴양림 반달곰방)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국내 주요 해수욕장 이용객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해수욕장의 경우, 상인과 경찰 등 해수욕장 관계자들이 보는 올해 실질 피서객수는 예년보다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여름 피서지 선호도 변화경향은 피서철 전국 주요 해수욕장은 일시에 피서객이 몰리면서 교통체증과 피서지 혼잡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 자연휴양림은 수용능력(숙박, 주차)에 맞게 입장객을 제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자연휴양림은 국립 30개, 지자체 소유 48개, 개인 소유 16개를 합쳐 총 94개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