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수종 동남참게 자원복원 ‘탄력‘
기사 메일전송
지역 특수종 동남참게 자원복원 '탄력' 내달초까지 어린 동남참게 3만마리 방류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 동해안 주요하천에
  • 기사등록 2005-08-25 16:26:23
기사수정



부화 유생을 털어 내는 어미 동남참게



경북 동해안의 바다와 접한 하천에 서식하는 동남참게의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 감소하고 있는 민물참게 자원복원을 위한 시험 방류가 이뤄진다.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4월 왕피천 하구에서 포획된 동남참게 어미로부터 인공종묘를 생산해 현재는 부화후 2달 정도로 갑장 1cm까지 성장한 어린 동남참게 총 3만마리를 9월초까지 경북 동해안 주요 하천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이번에 시험 방류하는 어린 동남참게를 부화유생부터 어린게까지 사육을 위해 매일 바닷물을 1톤 차량으로 1대 이상 연구센터로 공수, 관리했으며 울진군 왕피천, 평해 남대천과 영덕군 오십천, 송천에 방류적지를 조사해 방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는 참게, 동남참게, 남방참게, 애기참게를 포함해 총 4種의 참게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중 동남참게(Eriocheir japonicus)는 동해안과 남해안 및 제주도 일부 하천에만 서식하는 지역 특수종이다.




메갈로파 유생


예로부터 참게류는 맛과 향이 독특해 게장 및 매운탕으로 선호도가 매우 높아 밥도둑이라는 애칭을 갖는다. 조선시대 성종때부터 진상품으로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고사가 전해질만큼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난개발 및 농약으로 인해 참게 서식처가 파괴되고, 성장과 산란을 위해 하천을 오르내리는 참게 생활사의 특성상 각종 댐·저수지 및 수중보는 회유경로를 차단했을 뿐만 아니라, 가을철 산란을 위한 회유시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그 수가 격감, 멸종위기에 처한 실정이다.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동남참게 인공종묘를 대량 생산해 방류량을 계속적으로 늘려 자원량을 복원할 계획"이라며 "자원조성 및 방류효과 조사도 함께 실시, 도내 동해안 유입하천의 동남참게 자원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동남참게가 양어가에 새로운 소득으로 자리메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게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8-25 16:26:2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