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정부의 태양광보급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 난립으로 국제 인증을 받지 않은 질 낮은 저가 제품이 그간 유통됐으나 앞으로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태양광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우수한 국산 제품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성능검사기관을 태양광 국제인증(IECEE PV) 성능검사기관으로 추진, 국제표준을 KS규격으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태양광 성능검사기관을 국제시험기관으로 지정받도록 하기 위해 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조명기기연구소 등 3개 기관에 올해부터 5년간 25억원을 투입, 이르면 2년 내에 지정이 예상된다. 또, 태양광 인증에 필요한 국제표준 20종을 KS규격으로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독일, 미국, 일본 등 8개국이 참여하는 태양광 국제인증제도는 작년부터 시작됐으며 유럽, 미국 등에 태양광제품의 수출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인증 취득시 각 나라에 별도 시험은 필요 없으며,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도입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해외시장진출에 소요(건당 시험비용: 5,000만원 내외, 소요기간: 5∼6개월) 되는 일정단축 등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태양광 업계가 국제기준에 따라 생산공정 및 제품성능 등을 개선함으로서 국내업체의 수출촉진 및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열에너지 시스템은 태양에너지(열)로 물과 같은 열매체를 가열, 건물의 난방, 급탕 및 산업생산에 필요한 열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태양전지에 태양에너지(빛)를 쪼이면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로 섬과 같은 격리지역의 전원이나, 주택, 건물 등의 보조전원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