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서 가상 대형산불 진화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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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에 대비, 민·관·군 30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진화훈련이 올해 을지연습과 연계해 오늘 오후 3시부터 충북 보은군 속리산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산림청(청장 조연환)은 이번 합동진화훈련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산불의 효과적 진화 및 산불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산불상황 전개에 따른 단계별 조치 및 대응체계, 유관기관 진화자원 지원 및 합동진화훈련, 산불진화 부상자 구조 구난 등 산불의 발생부터 진화완료까지 일련의 과정을 예측가능한 다양한 가상시나리오를 토대로 실전과 같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산림항공기(12대) 및 지상진화대원 100명, 충청북도(보은군), 군부대 등 300여명이 공중과 지상을 연결하는 일사분란한 입체진화작전을 전개하기 위해 공중지휘기와 항공지휘반을 편성, 운영하게 된다. 산불재난 실무매뉴얼에 따라 산불상황 단계별 조치 등 진화지휘책임자의 위기관리 능력 및 산불통합지휘체계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이번 훈련은 강원도 양양 대형산불의 발생에서 진화과정을 속리산 지형에 그대로 적용하는 가상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시나리오는 속리산 인근 야산에서 운전자의 실화로 산불이 발생되자 공무원과 지상지화대원이 출동해 초기진화작전을 전개했으나 산불이 점차 확산되자 헬기가 추가로 투입돼 공중진화작전을 벌이게 된다. 필사적인 산불진화 입체작전에도 불구하고 산불이 초속 15m의 강풍을 타고 속리산으로 확산되자 지역주민, 군인 등이 추가로 투입돼 민·관·군 합동 진화작전을 전개한 끝에 산불을 진화하게 된다.


산림청 산불방지과 관계자는 "점차 대형화·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산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불현장통합지휘시스템 구축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지자체의 진화역량 배양을 위한 산불진화종합훈련을 매년 정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화훈련에 참석한 관계관 및 지역주민 등은 진화장비 제작회사 및 산림항공관리소가 출품한 지상 및 공중에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산불진화 장비 및 구조 구난 장비도 관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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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24 10: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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