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내륙 확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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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최근 경북 영천, 안동지역까지 계속적으로 내륙방향으로 빠르게 확산 북상함에 따라 충청권 산림에도 재선충병 차단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와 산림청은 이처럼 소나무재선충병의 북상속도가 빠르게 전개되자 충북도 확산을 저지하고 이동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항공정밀 예찰을 벌이기로 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 90년대말까지는 그리 빠르게 확산되지 않았다. 그러나 '01년을 고비로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며 지난해까지 7개 시·도 38개 시·군·구에 60만그루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충북도내 제천, 단양지역 3만9,900ha 등 3개도 15개 시·군 32만9000ha에 걸쳐 항공정밀 예찰을 실시한다.


충북도는 이번 예찰로 만들어진 수치지도를 각 시·군에 배포해 향후 재선충병이 발견될 경우, 조기 긴급방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소나무재선충병이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북상하자 충북도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조기발견을 위한 예찰·진단기반을 강화하고 피해목을 신속히 발견, 초기 박멸할 수 있도록 방제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또, 피해감염 소나무 유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조경수 이식목, 목재집재소, 제재소, 사찰신축지 등 소나무 목재 사용장소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스스로 나무와 나무를 이동할 수 없으며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매개충이 소나무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재선충이 소나무에 침입, 가도관을 막고 독소를 분비하면 잎이 시들기 시작한다. 감염 1개월 후면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소나무를 고사시킨다. 감염된 소나무는 방제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일단 감염된 소나무는 100%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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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23 1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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