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친환경 운전습관으로 고유가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러진 '자동차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 대상은 총점 97.51점을 얻은 송동윤씨 가족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는 표시연비(10km/ℓ) 대비 실제 연료 소모율이 18.9km/ℓ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연료 소모율에 있어 표시연비보다 33.5%나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회는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자동차시민연합, 대표 임기상) 주관으로 환경부,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및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후원하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교통안전공단 성산검사소에서 29개 참가팀, 약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퀴즈 시험(10점), 수기점수(10점), 차량 관리상태(10점), 실차시험(70점, 연료소모율 및 배출가스) 등 종합(100점)적으로 평가했다. 대회 금상은 이상진 가족(93.29점), 은상은 황미경 가족(92.11점)과 성대철 가족(90.66)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장관 표창과 상금 300만원, 금상(1명) 및 은상(2명) 수상자에게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표창과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회 운영결과, 가장 높은 연료소모율을 나타낸 차량은 경차로 24.3km/ℓ(표시연비 22.2km/ℓ)였으며 가장 낮은 차량은 11.3km/ℓ(표시연비 15.4km/ℓ)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령과 연료 소모율 사이의 상관성을 분석해 본 결과, 뚜렷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환경부 심무경 교통환경과장은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이러한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대상 차종도 경유, LPG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수상자들의 운전습관 및 수기 등을 토대로 '친환경 운전 10계명', '수기집', '친환경 운전 습관에 관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