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기상청(청장 정순갑)은 지난달 30일 우리나라에 강한 황사가 유입됨에 따라 지상에서 상층까지 황사의 3차원적 분포 특성과 시공간적인 변화 양상을 파악해 황사예측모델을 개선하고 위성관측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자 황사집중관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30일 황사집중관측은 안면도에서 먼지입자 크기별 입자의 숫자를 관측하는 장비(OPC)를 풍선에 달아 하늘에 띄우는 존데관측과 소형항공기로 하늘을 날며 측정하는 항공기 관측을 동시에 실시했다.
존데 관측은 안면도에서 띄워 올린 OPC 존데가 30일 오후 2시 37분부터 4시 56분까지 상층으로 올라가며 하늘에 떠있는 입자수를 관측한 것. 관측결과, 30일 중부지장에 상층 4km 이하에 황사층이 분포했으며, 상층 1km 이하에서 5㎛ 이상(황사와 같은 흙먼지 입자 크기)인 입자가 시간당 100∼1000개가 관측됐다. 또 지상과 1km 고도 부근에서 다른 고도에 비해 강한 농도의 황사층이 존재함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항공기 관측은 소형항공기에 OPC 장비를 장착해 오후 2시부터 김포공항을 이륙해 안면도까지 하늘을 날며 고도에 따른 입자수를 관측했다.
기상청은 30일 실시한 존데 및 항공기 관측 결과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