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자연습지 및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창원시 주남저수지에 잉어와 붕어 15만마리가 방류된다.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지소(지소장 최권이)는 17일 사라져 가는 토속어종자원증식 및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18일 이들 어류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잉어와 붕어는 내수면지소에서 3개월간 정성 들여 키운 몸길이 3cm 내외의 건강한 치어로 방류 후 1년이면 10∼15cm로 성장하고 3년 후 정도면 30cm 내외로 자라게 된다.
최근 베스, 불루길 등 외래어종의 증가로 토속어종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주남저수지에 가뭄 끝의 단비와도 같은 역할과 함께 자연생태계 보존을 통한 자원조성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면지소는 매년 경남도 내 하천 및 저수지 등에 잉어, 붕어, 은어·빙어수정란 등 토속어종을 방류해 자연생태계 보전에 힘쓰는 한편, 농외소득증대 차원에서 마을 및 양어가에 우량종묘를 보급하고 있다. 올해도 어업인들이 희망하는 잉어류 등 우량 치어 17만7,000마리를 양어가에 전량 공급하는 한편 도내 하천, 저수지 등 공공수면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토종 민물고기 62만5,000마리를 방류했다.
내수면지소 관계자는 "도내 하천 및 저수지 등 내수면 환경에 적합한 어종을 선정해 친환경 내수면 자원증식을 도모하는 방류행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