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섬‘ 민·군 공동조사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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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주민들과 환경단체와 함께 '농섬' 공동 환경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우리는 국방부와 미군에 농섬에 대해 주민들이 합의하는 환경보전형으로 처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하지만 미군과 국방부는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없이 오늘도 포탄 제거 작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또, "목표물로 사용되던 농섬은 이미 3분의 2가 사라졌는데 얼마 남지 않은 사격장을 중장비로 파내고 폭약으로 폭파시킨다면 완전히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인근에 조성된 화성호는 '03년부터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매년 서식하는데 지난 15일에도 농섬 인근 200미터 갯벌에서 채식 활동하는 저어새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농섬 주변 매향갯벌이 봄·가을 이동시기에 많은 도요·물떼새가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는 곳으로 미군에 의한 환경파괴가 지속될 경우, 형사 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미군과 국방부의 일방적인 처사에 항의하고 소중한 국토인 농섬 사격장을 지키기 위해 매향리 농섬을 점거해 주장이 관철 될 때까지 점거 농성에 들어간다"며 "국방부와 미군이 행정협정을 준수해야 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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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16 2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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