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지난 9일 오전, 광개토태왕 동상이 서 있는 구리경찰서(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앞 미관광장에 광개토태왕비가 세워지려는 순간, 그 위로 무지개(사진)가 떠올라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이날 박영순 구리시장과 서영수 단국대교수, 이재순 석장분야 인간문화재, 전홍규 한국금석문각자예술연구원장 등 고증과 조각, 전각 등 비석제작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 비닐하우스 속에서 작업을 해왔던 비석이 세워지고 있었다. 그 시간 갑자기 광개토태왕 동상에서부터 세우고 있던 비석으로 이어지는 하늘에 오색 무지개가 나타나 이를 지켜보던 직원의 카메라에 잡혔다.
무지개를 본 관계자들은 "비석을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관계자가 인간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좋은 일들이 여러 가지 일었는데, 축복의 신호 같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광개토태왕비 제막식은 오는 5월 23일 오후 5시, 현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