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오는 2040년경에는 수소·연료전지의 보급이 대중화돼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의 54%, 발전설비의 22%, 주거전력설비의 23%, 모바일기기의 100%가 연료전지로 대체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개최된 경제정책조정회의(위원장 한덕수 경제부총리)에서 산업자원부(장관 이희범)가 제출한 '친환경 수소경제 마스터플랜(안)'을 논의한 뒤 연말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연료전지산업 및 중장기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및 육성을 위해 '친환경 수소경제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하고 지난 3월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서 수립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이후, 민관합동 T/F(팀장 산자부 차관)를 구성, 10여 차례의 실무 작업반회의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을 거쳐 초안을 마련했다. 초안에는 수소경제의 부상배경, 수소경제 조기구현을 위한 국가비전, 비전구현을 위한 액션플랜, 비전구현시의 기대효과 등이 담겨 있다.
수소는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대체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며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신규시장 형성과 함께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EU 등을 중심으로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술수준이 미흡한 우리나라의 경우 시급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수소·연료전지를 차세대 新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하고 '에너지저소비형 친환경 경제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수소제조·저장·공급 등 안정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수소경제이행촉진법 제정·수소경제센터 신설·핵심기술센터 구축 등 지원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비전이 구현될 경우, 40년경 수소연료전지 산업규모는 109조원, 고용효과는 100만명으로 전망되고, CO2배출량은 탄소경제하의 추정치보다 20%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