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강세 하반기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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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상승이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부분적 공급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하반기 국제유가(Dubai油 기준)는 지정학적 불안요인을 고려할 경우, 향후에도 현 수준에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는 지난 11일 오후 3시 한국석유공사(사장 李億秀) 안양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최근국제유가동향 및 전망'과 '최근 중동지역정세분석'을 주제로 회의를 열고 이같이 내다봤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자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센터의 국제유가 및 중동문제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8월 들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예년에 비해 조기 출현한 허리케인에 따른 미 멕시코만 생산차질, 미 정제시설 가동중단 사고, 사우디 국왕 서거 및 이란 핵활동 재개 등 중동 정정불안 등으로 사상최고수준인 54∼56$/b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급등원인이 이란 핵문제 등 중동정정불안 악화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지정학적인 불안요인이 상당기간 해소될 가능성이 낮음에 따라 향후 국제유가도 현재 수준(55$/b 내외)에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회의에서는 이란 핵문제 전개방향, 사우디 내 테러 발생 가능성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미국 및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세 지속여부 등을 하반기 석유시장의 주요 변수로 거론됐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이란 핵문제 등 중동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란 핵문제는 유엔안보리를 통한 경제제재 실현 가능성이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석유시장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사우디의 왕위계승과 관련한 갈등이 심화될 경우, 이러한 혼란을 배경으로 테러가능성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라크의 경우, 치안불안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이란과의 동맹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석유시장에 파급되는 불안요인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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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12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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