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광양지역에 액화압축천연가스(LCNG) 버스 운행이 가시화돼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한국가스공사와 천연가스충전소 설치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광양시가 24일 가스공사와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대전, 포항에 이어 전국 3번째로 광양지역에 LCNG 충전소를 설치, 빠르면 올 10월부터 천연가스차량이 운행 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
광양시에는 그동안 천연가스버스 및 청소차는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1만5380대가 보급돼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광양지역은 천연가스버스 의무보급지역(100대이상)에서 제외되어 천연가스 충전시설이 없었고, 시내버스가 40대에 불과해 천연가스버스(CNG) 보급이 어려운 상태에 있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정부의 LNG차량 개발 보급을 계기로 지역 대기환경 개선과 광양항 물류기반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광양지역에 천연가스충전소를 유치키로 하고 한국가스공사와 협의를 벌여왔다.
광양시는 천연가스충전소 유치를 계기로 천연가스자동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금년에 천연가스통근버스 25대분의 국비(6억5200만원)를 확보했으며 관용차량 및 전세버스 등에 보급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고유가 시대에 천연가스버스는 경유버스 보다 유해가스인 HC, CO, NOX 배출가스가 50∼70%이상까지 저감되고 특히 시민들이 체감하는 매연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차량 1대당 배출하는 오존 영향물질도 70%이상까지 저감된 것으로 나타나 광양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경유차량 1대 교체시 사회적 비용도 1,500만원 이상 절감 효과가 있다.
시 관계자는 "CNG자동차는 1회충전시 350㎞ 운행할 수 있으나, 금년부터 보급되는 액화천연가스(LNG)자동차는 1회 충전시 900㎞이상 주행이 가능해 대형화물차량에 적합하다"며 "연료비는 경유대비 40%정도 저렴한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 광양항 화물운송업체에 LNG자동차가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