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4월의 선릉은 화사한 흰 꽃잎에 아스라이 물든 여릿한 분홍빛 벚꽃세상이다.
문화재청 선릉관리소(소장 김용희)는 작년 7월 24일, 왕릉 중 유일하게 야간시간(19:00~21:00)대 관람을 개방한 이후, 연분홍 벚꽃 구름으로 뒤덮이는 4월의 선릉 벚꽃길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봄단장을 마쳤다.
이달 11일(금)부터 20일(일) 까지 9일간 기존 야간개방로 1630m 외에 벚꽃길 190m를 9일 동안 추가로 개방하게 된다.
행사기간 동안 관람로 외에 벚꽃나무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여 달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황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선릉관리소에서는 오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 4일간 전통차를 정문에서 준비하여, 전통차를 음미하며, 가족단위로 편안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달빛 속에서 500년 조선의 역사와 숨결을 간직한 왕릉의 벚꽃들이 자연과 하나 되어 빚어내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