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황사‘ 습격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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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황사' 습격에 대비해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응체계 마련 나서
  • 기사등록 2008-04-01 2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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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몽골의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대륙의 흙먼지를 나르는 편서풍이 집중되는 4월을 맞아 그 어느 해보다 황사 발생일수가 급증이 예상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찬)은 규모가 큰 '초강력 황사' 경계령이 내려짐에 따라 도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대응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초강력 황사란 일반 황사(공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당 400∼800㎍)와 강한 황사(㎥당 800㎍이상)을 넘는 강력한 황사를 말한다. 지난 2002년 4월에 ㎥당 2000㎍을 초과한 황사가, 지난해 4월초에는 ㎥당 1200㎍을 초과한 초강력 황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황사로 인해 도민들이 생활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연중 황사 및 미세먼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그 결과를 홈페이지(http://air.kihe.re.kr) 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연구원은 황사가 발생,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아지면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도민은 연구원 홈페이지(www.kihe.re.kr)의 대기오염정보 문자메세지(오존, 미세먼지) 서비스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경기도는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동안 중국과 인접한 안산시 대부도에 대기이동 측정차량 등을 설치, 황사의 규모와 이동상태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 PM-2.5(입자크기가 2.5㎛이하) 및 PM-10(입자크기가 10㎛이하)의 농도가 평상시 보다 약 2.3배에서 2.7배 증가한 것으로, 가스상 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농도 또한 1.6배 증가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황사에 포함된 무기원소를 분석결과, 알루미늄, 마그네슘, 아연, 납순으로 나타났으며,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자연적인 발생원소 외에 인위적 오염원소인 납 등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황사에 의해 금속 무기원소가 장거리 이동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황사의 미세먼지는 인체의 호흡성 분진으로 인해 절반이상이 폐포에 도달해 기관지 천식이나 안질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식물장애나 반도체와 항공기 엔진 등 정밀기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어 국가 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반 가정에서 황사에 대해 그 피해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TV등 언론매체를 통해 황사발생 상황 등을 미리 알고 옷이나 장독, 창문 등을 밀폐해야 한다"면서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거나, 외출 후엔 손과 피부 등을 물로 깨끗이 씻어 황사로부터 그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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