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호남농업연구소(소장 정광용)는 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북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열고 축제기간 맥류산업의 연구 성과 및 가공제품 전시 홍보관을 설치·운영 한다고 밝혔다.

청보리밭 축제는 작년에 27만명이 참가한데 이어 2년째 실시되며 '맥류산업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맥류연구의 성과와 맥류 가공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논다. 또 맥류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나아가 맥류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맥류는 지난 60년대 우리나라 주곡작물로 각광을 받으며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이겨내는 일등공신이였으나 80년대 들어 산업의 발달과 맥류에 대한 조수익 감소로 쇠퇴했다. 최근에는 국민들의 소득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로 건강식품으로 인식과 함께 맥류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맥류가 건강에 좋은 이유' 등 웰빙 시대에 알맞는 작물이라는 홍보와 그동안 맥류연구 성과를 비롯 지금까지 육성한 주요 장려 품종들의 생체표본과 곡물표본을 직접 전시한다.

호남농업연구소 정광용 소장은 "이번 축제는 농민들의 품종 선택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생산된 맥류가공제품을 비교전시해 우리 맥류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홍보관 설치를 계기로 맥류산업 발전에 산·학·연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지속적인 지원과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sungil@eco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