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해소에는 숲조성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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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열대야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도시내에 나무를 많이 심는 것과 더불어 좋은 숲으로 가꾸었을 때 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이 지난 3년간('02∼'04년) 도시숲의 도시환경개선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열대야 현상이 빈번한 가운데 20여년간 많은 나무심기를 한 대구시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구시 도심의 주요공원들을 대상으로 숲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고(그림1) 그 결과를 위성영상(2003. 5. 10)과 비교분석한 결과(그림2), 상대적으로 좋은 도시숲에서 더 낮은 표면온도(그림3)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도시에 더 많은 나무를 심는 것과 동시에 좋은 도시숲 조성과 숲 가꾸기를 병행하면 도시의 온도저감에 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원별로 연구한 '숲의 좋고 나쁨에 대한 구분'은 도시숲 비오톱 기능평가기법 가운데 하나며 우리나라 도시숲의 경우에는 대략 5개의 상대적 등급이 설정된다. ▲1등급: 다양한 종류의 교목아래에 관목과 초본이 있는 내부숲 ▲2등급: 단일종의 교목아래에 초본 및 관목이 있는 산책로에서 떨어진 곳 ▲3등급: 교목이 있는 산책로 주변 ▲4등급 : 교목(큰나무)이 간간 있고 초본(풀) 없이 단단한 흙바닥으로 된 체육시설 주변 같은 곳 ▲5등급 : 묘지나 수목이 거의 없는 나지에 가까운 곳들.


위성영상을 통해본 대구시 도심 주요공원의 온도 분포는 공원의 크기와 숲의 면적 등에 따라 온도 차이를 보였으며 공원 내에서도 숲이 있는 곳이 다른 형태의 녹지에 비해 더 낮은 온도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구시 전체의 표면온도 분포를 비교했을 때 중앙에 위치한 도심의 붉은색 고온지역과 저온 지역인 상·하측의 숲 사이에는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심 내에서도 점점이 나타나는 저온지역은 도시숲 혹은 나무가 심겨진 녹지와 물 등으로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 권진오 박사는 "이러한 온도차이는 실제 공기의 온도차와는 다르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의 차이는 도시 숲에서는 20℃전후의 초록우산 아래에 서있는 반면에 그 외의 지역에서는 태양아래에서 30℃이상의 온돌위에 서있는 것과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이러한 효과의 확산을 위해 6대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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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04 1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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