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저감에 초등학생들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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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9위로 향후 국제사회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압력이 더욱 거세어질 전망에 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 통계에 의하면 배출량의 83.4 %가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발생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에너지절약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실천사업의 하나로 어린이 환경표준 실천교육과정인 '어린이 ISO 14000 프로그램'의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어린이 ISO 14000 프로그램'은 국제환경표준인 ISO 14000의 기본원리, PDCA[Plan(계획)-Do(실행)-Check(점검)-Act(개선)]를 바탕으로 어린이가 일상생활에서 에너지와 관련된 전기, 가스, 물을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배우고 가족과 함께 실천하는 교육과정이다.


시범사업은 '작은 손 모아 실천하는 지구마을 환경사랑'을 슬로건으로 서울 도곡초 및 서울 숭례초 4학년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다.


교육내용은 가정을 하나의 환경관리대상으로 보고 국제환경경영 표준인 ISO 14000을 실천하는 가정실행학습과 에너지절약 및 자원절약을 경험하는 체험학습으로 나눠진다. 가정에서 어린이가 중심이 돼 하루 컴퓨터 게임 놀이시간 정하기나 에어콘 온도설정하기 등, 환경관리 점검표를 만들어 매일 점검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환경관리를 실천하게 된다.


또한, 에너지관리공단 홍보관을 견학해 에너지를 어떻게 절약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재활용 전시관인 캐니빌리지를 방문, 쓰레기로 버려지는 자원이 어떻게 다시 우리 생활에 이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된다.


기표원 관계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기초적인 표준화 교육을 통해 표준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표준화 사례를 통해 적용원리를 깨닫게 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해결에 표준을 응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어릴 적부터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 에너지 절약 등 온실가스 문제 해결에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표원은 내년에는 올해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관련 정부부처와 협의해 서울시 11개 교육구청과 인천광역시의 초등학교 등 참여대상학교와 학생 수를 크게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수행결과평가는 올 11월 코엑스에서 개최될 에코 키즈 페스티발(Eco-Kids Festival)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일본을 비롯한 외국어린이들의 우수사례발표, 수료증 수여식 및 환경지킴이 선포식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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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03 11: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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