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봄이 되면 어김없이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는 지구의 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이 나날이 더해지면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모래 바람과 더불어 강한 바람에 의해 중금속과 대기 오염물질과 함께 불어오면서 사람들의 기관지와 눈, 피부 등에 접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피부염에이 생길 수 있고,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발머스한의원의 정연호 원장은 "황사가 직접 피부에 닿으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며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특히나 황사를 막기 위해 꼭 닫아놓은 창문 때문에 건조하고 환기가 되지 않아 탁한 공기 때문에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스한 봄이 와도 반갑지 않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있어 그 고민들과 고통은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알지 못한다. 매일 가려움증을 이겨내야 하고, 음식을 가려서 먹는 것이 좋으므로 골고루 먹고 싶은 음식도 제대로 먹어 보지 못하는 것이 아토피 환자들의 현실이다.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있어 황사 현상시 생활환경에 대해서 발머스한의원의 정연호 원장에 의해서 알아보자.
①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②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씻어야한다. ③ 실내에서는 공기 정화기나 가습기를 이용하여 건조하지 않게 한다. ④ 세안이나 샤워 후에는 수분이 남도록 보습제를 항상 발라준다. ⑤ 외출 시에는 마스크나 긴팔, 긴바지를 입고 나가는 것이 좋다.
날이 갈수록 황사의 심각성이 더해지면서 아토피를 가진 환자들의 스트레스와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아토피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살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난다고 한다. 이렇게 황사로 인해 피해를 보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아토피 환자들이 남일이 아니다.
황사는 아토피 환자들에게만 나쁜 것이 아니라 다른 질환도 생길 수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대기오염과 환경오염에 대해 모두 다 같이 신경을 써서 황사의 피해를 줄이는데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