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올해안에 북한에 대한 쌀 차관제공이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통일부 김천식 교류협력국장은 2일 ▲쌀 차관 제공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회의' 후속조치 ▲백두산 관광도로 포장자재 지원문제 등에 대해 브리핑(사진) 했다.
김 국장은 대북 쌀 차관제공에 대해 "남북한 합의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수송되기 시작했으며 육로로 1만톤 전달이 시작됐고 해로로는 지난 30일 1항차가 3,000톤을 싣고 남포항으로 출발했다"며 "앞으로 육로로는 11월 9일까지 해로는 금년 말까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백두산 관광사업에 대해 "지난달 14일,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은 공동으로 북한의 아·태와 백두산 관광 실시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우리측이 백두산 관광도로 포장재를 제공하고 올해 안에 2회 이상 백두산관광을 실시한다고 합의했다"면서 "한국관광공사는 대북 포장자재 지원을 정부에 요청해왔고, 정부는 백두산관광조기 실현을 확보하고 백두산관광에 참여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백두산 관광도로 등의 포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원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국관광공사는 오늘부터 수차례에 걸쳐 피치 8,000톤을 비롯해 도로 포장·보수 부자재 등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경추위 제10차회의 후속조치에 대해 "경공업과 지하자원 투자보장 협의는 8월 하순 평양에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달 25부터 남북수산협력실무회담을 개최해 남북공동어로수역 설정 등 협력방안에 대해 합의했으며 공동어로수역은 앞으로 군사당국간 회담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국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철도도로연력 실무협의회가 개최돼 철도시험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궤도의 안정성 점검을 경의선은 오는 18일부터 동해선은 23일부터 각각 3일간 실시하기로 했다"며 "철도시험운행과 도로개통식은 군사적 보장조치 후 10월 말에 하기로 했으며 또한 철도역사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 공사를 위해 필요한 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국장은 경협합의서 관련해서는 이달 초에 남북간 경협합의서를 발효시키기 위해 문본교환이 이뤄져야 하며 현재 판문점을 통해 발효문본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운실무접촉은 오는 8일부터 해운실무접촉이 있게 되며 여기서는 북측 민간선박 제주해협 통과를 위한 해상 항로대와 우리측 선박이 북측에 들어갔을 때 통신보장문제 등이 협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국장은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은 각각 자기측 지역을 단독조사한 결과를 상호 통보하고 이를 토대로 공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임진강 수해방지실무협의회에서 협의·확정한 후 경추위에 보고하기고 되어 있다"고 진행과정을 소개하면서 "오는 10일경 임진강유역의 조사결과를 상호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국장은 이밖에 "남북간 경공업 협력과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실무접촉이 8.15 공동행사 이후인 8월 20일 이후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개성공단건설, 경제시찰단 교환, 과학기술실무협의회 등은 시간이 있는 만큼 계속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