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오늘 오후 중국이 서해상에서 우리어선에 대한 나포를 시도하도가 긴급 출동한 해경경비정의 강력한 항의로 나포를 중단했다.
해양수산부는 2일 오후 2시 30분경 서해 소청도 남서방에서 중국 어정선이 우리 어선 2척을 나포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한 상황파악과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어선의 나포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어정선 '해성0602'는 소청도 남서방 62마일 해상(북위 37도 12분, 동경 123도 37분)에서 조업중이던 우리 어선 '2003행운호'(유자망 군산선적), '203봉광호'(연승 인천선적)가 자국수역을 침범조업했다며 나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양부는 즉각 현장에 해경경비정을 급파하는 한편, 외교경로를 통해 동 해역은 한중어업협정에 의해 우리 어선이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는 수역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또, 검문과 나포시도를 중단토록 조치한 결과 중국 어정선은 오후 4시 30분경 검문을 중단하고 귀항했다.
해양수산부는 사실관계를 조사해 중국측이 한중어업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우리 어선의 위반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