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한국 연근해에 출현하는 유독성 해파리의 종류, 특징, 해파리 접촉시의 증상 및 응급조치법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관계기관 및 주요 해수욕장에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 연근해에는 총 6종의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으며 유독성 해파리는 작은부레관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 입방해파리 등 3종이 있다. 비교적 독이 약한 종으로는 유령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등 3종이다. 이들 해파리는 주로 봄∼여름에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 동해와 서해의 남부해역에 출현하지만,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동·서·남해 전해역에 초겨울까지 대량 출현하는 경우도 있다.
수과원 정희동 해양연구팀장은 "해파리 촉수접촉은 주로 팔과 다리에 발생하며, 접촉시에는 주로 채찍 모양의 상처에 통증과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 실신, 오한, 구역질 등을 보일 수 있으며 이때는 병원으로 후송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관계기관 및 해수욕장 관계자에게 포스터를 배포, 사람 들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해 해파리 접촉시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