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서정호)가 '제3회 인천해양축제'의 일환으로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인천항 갑문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사이에 갑문운영처 월미문을 통해 누구나 출입할 수 있다. 각국 선박이 갑문을 통해 입출항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갑문 홍보관에서 인천항을 소개하는 멀티비전도 관람할 수도 있다.
갑문은 월미산과 소월미도 사이에 위치해 풍광이 아름다운데다 해송과 은행나무 등이 심어진 잔디밭이 조성돼 하루 가족 나들이 휴식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로 꼽혀 왔다.
IPA 서정호 사장은 "이번 갑문 개방은 인천 및 수도권지역 주민들에게 조금 더 인천항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항구의 기능과 항만 경제의 중요성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현장 교육의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인천항 갑문은 지난 '77년 1만톤급 배가 드나들 수 있는 1기가 완성된데 이어, '90년 5만톤급 1기가 추가 증설됐다. 인천항 내항에 출입하는 모든 선박은 조수간만의 차를 조절하는 이곳 갑문을 통해 출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