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글로벌 과학기술협업연구망‘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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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글로벌 과학기술협업연구망' 개통 전세계 연구자들과 협업연구 가능
  • 기사등록 2005-07-31 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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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오명)는 8월 1일 자정을 기해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캐나다 및 네덜란드 등 6개국 중심으로 지구 전체를 광네트워크로 연동하는 글로벌 과학기술협업연구망(글로리아드)을 개통한다.


우리나라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조영화)이 중국(홍콩)-한국-미국(시애틀) 구간의 10 기가급(Gbps)의 속도로 링크연동을 담당해 기존 국내 연구망이 제공하던 155M∼1Gbps보다 수십 배 개선된 속도를 국내 첨단 과학기술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로써 이제까지 어려웠던 첨단 과학기술분야에서 세계수준의 과학기술자들과 등등한 위상에서 국제협업 응용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글로리아드(GLORIAD GLObal RIng network for Advanced application Development)는 고에너지물리, 핵융합에너지, 천체우주, 대기기상, 생명과학 등 국내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자들이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 마련은 물론 선진 6개국과 함께 진행중인 차세대 핵융합사업(ITER)이나 고에너지물리(HEP) 분야 국제 협업연구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아울러 전세계 최고연구그룹과 함께 추진하는 10기가급 이상의 대역폭을 요구하고 있는 광인터넷컴퓨터(OptIPuter Optical IP Computer, ITER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구축 개발사업에도 핵심멤버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과학기술 응용연구 전문가들에 따르면 글로리아드는 입자가속기, 천체망원경, 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과 같은 해외 고가 연구장비의 상호 공동활용과 더불어 이를 통한 해외 선진연구자와의 협업을 가능케 한다. 최첨단 세계적 연구실을 국내에 수십개 유치하는 효과를 가져와 수천억원 이상의 사업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리아드 구축 사업은 향후 4년간('05년∼'08년)간 약 2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08년에는 40기가급 이상으로 증속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에 이어 그 사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과학기술 연구망의 세계적 강국으로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연구자는 국가가 운영중인 국가연구망(KREONET)에 접속하면 글로리아드의 국내 접속점인 대전을 경유, 글로리아드와 연동된 전세계 연구자들과 연결해 협업연구가 가능해 진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과학기술강국인 글로리아드 참가국들로 구성된 글로리아드 컨소시엄에 적극 참가해 세계수준의 과학기술연구망 벨트를 구축해 일본, 중국 등 이웃나라들 보다 더 경쟁력 있는 '동북아 R&D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조영화 원장은 "글로리아드는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에 이어 그사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과학기술 연구망의 세계적 강국으로 부각을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급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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