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중 1명 ‘놀토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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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근무 시행에 따라 자기 시간을 낼 수 있는 여유가 늘어난 반면, 한편으로 늘어난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가 직장인들의 새로운 부담거리로 등장했다.


주5일근무 시행에 따른 직장인들의 가장 큰 부담은 다름 아닌 '주말에 뭐하고 놀까?'하는 '놀토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직장인 441명을 대상으로 주5일근무 시행에 따른 부담을 조사하느 결과, '주말에 뭘하고 놀까'하고 고민하는 일명 '놀토부담(29.2%)'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레저나 스포츠, 오락 등 각종 문화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레 지출 증가에 따른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입증하듯, 가계부담이 주5일근무 시행에 따른 부담 2위를 기록, 전체 응답자의 19.0%를 차지했다.


아울러 바쁜 일정으로 주중에 마시기 어려운 술을 주말을 이용해 한꺼번에 몰아서 마셔보자는 '주5일 음주족'의 과음부담은 18.1%나 됐고, 휴일에 집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방콕족들의 부담도 16.5%를 차지했다.


반면, 주5일근무제에 따른 소비향락적인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자신을 개발하고자 하는 인식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주말 여가를 활용한 학습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은 응답자의 10.8% 정도에 그쳤다.


이밖에 주5일근무제 시행에 따른 직장인 부담으로는 모임부담(3.1%), 가사부담(2.0%), 육아부담(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파워잡 정철상 대표는 "주5일근무제가 정착된 선진국에는 새로운 지식을 얻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의 기회로 삼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족단위로 시간을 보내거나 개인여가를 즐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바람직한 휴식문화가 조성되면서 주5일근무제로 인한 부담도 자연스레 치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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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29 11: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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