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해양수산부가 내달 한달동안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일대 해역(9,500ha)에서 대대적인 바다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선다.
쓰레기 수거작업은 지난 4∼5년 동안 중국어선들이 불법 월경·조업하면서 버린 각종 어구들과 북한해역에서 흘러와 쌓인 해양쓰레기를 건져 처리하는 것으로, 바다속에 침적된 폐어구는 꽃게어장 황폐화의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번 쓰레기수거작업은 소청·대청일대 어민들의 오랜 숙원사항이라 어민들도 자진해 선박을 동원, 참여한다.
해양부 관계자는 "향후 중국어선들의 불법행위가 재발할 경우, 공식적으로 중국정부에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어민들이 조업중 건진 쓰레기를 바다에 다시 버리는 일이 없도록 현재 시행하고 있는 쓰레기 수매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쓰레기 집하장을 매년 단계적으로 전국 연안 항, 포구에 확대 설치하겠다"면서 "바다쓰레기의 심각성을 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공영방송캠페인을 내달 초부터 방영하는 등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