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청계천 고사분수 시험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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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청계천복원건설공사가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완공에 앞서 2공구 복원 구간에 시공된 패션천변 고사분수(사진), 오간수문, 옥류벽천에 대한 시험 가동을 오늘 저녁 8시30분부터 실시한다.


패션천변 고사분수는 우리나라 최대의 의류시장인 오간수교 상류의 평화시장 앞 하천에 설치됐으며 높이 10m 폭 22m의 다양한 물줄기를 연출한다. 밤이면 65개의 노즐을 이용한 다양한 높이의 분수(10m, 5m, 3m)가 빨강, 노랑, 파랑, 흰색의 LED조명과 합쳐져 한올한올 색동으로 옷을 갈아입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 주변 의류상가의 야경을 한층 아름답게 만들게 될 전망이다.


고사분수 주변에는 야외무대, 천변스탠드, 문화의 벽, 색동벽과 조선 영조때의 개천준설 그림인 준천도, 영조어필 등 문화공간도 함께 하고 있어 동대문 상가 쇼핑과 더불어 색다른 문화체험 공간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간수문(사진)은 원래 청계천 물이 도성을 빠져나가는 지점인 동대문 옆 성곽에 5개의 수문(五間水門)을 설치하고, 수문 앞에 널돌을 걸쳐놓아 널다리 기능을 하도록 한 구조물이었다. 이러한 오간수문의 전통적 이미지를 살려 오간수교 하류 좌안에 5개의 수문과 홍예 아치를 재현했다. 오간수문은 고사분수나 벽천과는 달리 물이 물넘이석을 넘어 수조에 모이도록 했으며 야간에는 은은한 불빛이 수조 바닥과 오간수문을 비춰 옛모습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




옥류벽천(사진)은 마전교 상류의 광장시장 앞 휴게공간에 설치된 높이 2.5m, 폭 1m의 벽천으로 창덕궁 옥류천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옛 청계천에 유입되던 물길의 흔적을 남기고자 시도한 것이다. 또, 토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북한산 골짜기의 작은 폭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울시는 이번 시험가동이 끝나면 2∼3회 추가 점검을 실시하고 최종 보완을 거쳐 오는 10월 1일부터 전면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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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27 12: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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