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에서는 지하철 1∼4호선 터널내의 먼지를 근본적으로 제거해 지하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초고압 살수차 이오스Ⅱ(EosⅡ사진) 1대를 추가로 도입해 이달 1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고압살수차'는 터널 벽체와 도상, 레일에 찌든 먼지를 250∼950bar(1bar=1.019716 kg/㎠)의 초고압으로 물을 분사해 세척하게 된다. 부유분진은 10∼20㎛ 크기의 입자로 터널공간에 분무해 미세먼지를 물 입자에 흡착시켜 제거하게 된다. 비가 온 후 대기중의 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서울메트로에서 특별히 고안해 제작한 환경관리 장비다.

'이오스'(EOS:그리스 신화에서 아침 이슬을 만드는 여신)로 애칭이 붙여진 '고압살수차'는 그 이름처럼 열차운행이 끝나는 새벽시간(1시∼4시)에 터널구간 6∼10㎞를 다니며 먼지와 때를 벗겨내는 역할을 맡는다.

고압살수차는 서울메트로가 지하구간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2005년 10월 국내최초로 1대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지하공기질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됨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도입하게 된 것으로 터널구간의 공기질을 현재보다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