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오일 머니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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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폭등으로 인해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고유가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OTRA는 25일 "최근 5년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전세계 석유 생산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 산유국들의 재정상태가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01년 20불대에 머물렀던 유종별 평균 가격대가 올 6월 현재 약 2배가량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국제 유가가 50-60불대를 넘나드는 등 단시간 내 급격한 유가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고유가 지속으로 우리나라의 대중동 수입액의 경우,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대중동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원유, 석유제품 수입 규모도 올 1-5월까지 141억불을 넘어섰다. 전체 수입규모도 172억불에 이르렀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41.3% 급증한 수치다.


그러나 중아(中阿)지역 민간 수요 확대는 물론 한국산 제품 인지도 상승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최근 대중동 아프리카 수출 규모도 작년 42.1%, 올 1-5월 12.4% 증가 등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수출 증가율 31.0%, 11.1%를 초과하는 등 고무적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당초 배럴당 20불 안팎의 유가를 기준으로 예산을 책정했던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등 중동 아프리카 주요 산유국의 경우 고유가로 인한 재정 수입 규모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SOC 투자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금년 상반기의 경우, 중동 아프리카 건설 프로젝트 수주 규모는 각각 32건, 43억 6,771만 불과 6건, 5억 2,265만 불을 기록하고 금액 기준 전년 동기대비 221%, 3,008% 규모로 폭등세를 기록했다.


우리 건설업체들은 Oil & Gas, 석유 화학, 담수, 제철, 전기, 산업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고유가에 따른 재정수입 확충을 기반으로 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건설 시장 규모 확대 움직임에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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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25 09: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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