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반신욕에 대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너도나도 반신욕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반신욕이 정말 효과는 있는 것일까?’ ‘이론적 배경은 있는 것일까?’ 등의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건강한 이상적인 상태를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보고 있다. 즉 머리는 차갑고 배와 다리가 따뜻해야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대부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불규칙적인 생활에 인체의 정상적인 기의 흐름이 장애를 받게 되어 얼굴을 비롯한 상반신에 열(熱)이 많고 하반신에 한(寒)이 많다.
대부분의 여드름환자는 얼굴 쪽으로 열이 너무 많이 몰려있고 복부와 손발이 찬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소화도 잘 안되고, 특히 여성들은 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꾸준히 반신욕을 하게 되면 인체의 기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고 땀을 통해 몸속에 쌓여있는 노폐물이 빠져나가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풀 수 있다. 여기에 한약재를 이용하면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당귀는 혈을 생기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멎게 한다. 여자의 생리 조절 작용이 뛰어나고 산전, 산후 질환에 통용된다. 부기를 빼주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변비에도 좋다. 당귀 반신욕은 생리통을 겸한 여드름환자에 좋다. 생리통개선과 함께 여드름도 같이 좋아진다. 당귀 80g에 물 1400㎖를 넣고 1시간정도 끓여 약 700㎖ 정도의 약즙을 우려낸다. 이것을 욕조에 섞어서 반신욕을 한다. 하루 한번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좋다.
어성초는 열을 내리고 체내독소를 배출하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부종을 내린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열로 인한 종기에 짓찧어 붙였다. 또한 항균작용이 있고 혈관의 탄력을 증가 시킨다. 어성초 반신욕은 습진 여드름 등에 매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다. 어성초 80g에 물1300㎖ 를 붓고 끓여 약 700㎖ 약즙을 우려낸다. 이것을 욕조물에 넣어서 반신욕을 한다. 1-2일에 한번 반신욕을 하되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좋다.
30분 정도의 반신욕을 하고나면 체내의 수분이 약 1리터 정도 땀으로 빠져 나간다. 땀을 내면 수분, 염분, 그리고 비타민C를 잃게 되는데 염분은 한국인의 보통식단으로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지만 수분이나 비타민C는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늘토한의원 김성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