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에 따르면, 단풍이 11월부터 남부지방까지 확산되어 전국이 단풍 절정기로 접어들면서 산행자가 크게 늘면서 산악 안전사고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풍철 산악 안전사고『주의보』를『경보』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에서 산악 안전사고 경보를 발령하게 된 것은 금년 10월말 주말(토, 일)의 산악사고 건수는 10월초보다 31%가 증가하였으며, 금주 주말에는 비소식이 없어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산행인구가 일시에 산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19 구조구급 데이터를 토대로 10월 안전사고를 분석해 보면 안전사고가 10월초 평균 11.3건에서 10월말에는 평균 17.9건으로 63%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산악 안전사고는 총 452건 중 강원이 145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32.1%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서울, 경남 등의 순으로 분석되는 한편 사상자도 안전사고와 비슷한 경향으로 강원이 전체 425명의 사상자 중 142명(33.4%)이 발생하였으며 경기, 서울, 경남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단풍 절정기를 맞은 강원 및 수도권에 위치한 산으로 많은 산행인구가 몰림으로써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11월초 단풍이 확산되는 남부지방을 살펴보면 남부지방에 위치한 내장산, 무등산, 두륜산 등이 단풍 절정기에 접어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년 10월 남부지방의 산악사고 발생 추이를 분석해 보면 10월말로 갈수록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중부지방의 막바지 단풍과 더불어 절정기를 맞는 남부지방에도 산악 안전사고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방방재청에서는『단풍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10.16)』를 한 단계 상향하여 『단풍철 산악 안전사고 경보(11. 2)』로 발령하고 관계기관, 지자체 및 유관단체, 단체·협회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 안전사고 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단풍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발령하고 지자체와 소방관서,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위험구간에 안전 및 구급요원 등을 보강하여 전진 배치하는 한편 유관기관, 협회 및 민간단체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 전개 등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