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해양환경보전의 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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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해양환경보전의 날' 선포 씨프린스호 해양오염사고 10주년 맞아
  • 기사등록 2005-07-23 08: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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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해양오염사고로 기록된 GS칼텍스 씨프린스호 해양유류오염사고 10주년을 맞아 해양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사업들이 열리고 있다.


자치단체와 의회, 기업, 민간이 매년 사고 당일인 7월 23일을 '여수시민 해양환경보전의 날'로 선포하고 실천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GS칼텍스 씨프린스호 해양유류오염사고 10주년 사업위원회는 23일 오후7시 거북공원에서 열리는 '해양 환경보전의 날 선포 및 해양 환경보전 시민한마당'에서 "사고해역을 돌아보며 파괴된 생태계의 회복이 얼마나 어렵고, 많은 비용과 노력을 수반하는지 체험했다"며 "자치단체와 의회, 민간, 기업이 해양유류오염 사고의 재발방지와 생태계를 살리고 지키는 일에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오늘 선포식에서 여수시는 7월23일을 해양환경보존의 날로 지정하고, 민관합동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 등을 밝힐 예정이다. 여수시의회도 구항 환경개선 활동과 어촌관광사업을 포함한 실천활동, 해양환경보전 예산지원 활동, 정책개발 활동(해양환경 부문 제도개선, 관련 조례 제정 및 위원회 구성)을 밝힌다.


사고 회사인 GS칼텍스는 환경조정위원회와 합의한 10년간의 해양환경영향조사가 끝나더라도 자체적인 사고해역 모니터링 실시, 생태계 복원 및 결연지원사업, 유조선 하역작업 개선 및 해양오염 예방 활동 등에 나선다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민간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사고해역의 생태계복원을 위한 정책적 제안활동, 시·의회·기업의 해양환경보존 활동에 대한 평가, 시민실천 사업, 해양환경 파괴행위 감시 및 보존활동 계획을 약속한다.


해양유류오염사고 10주년 사업위원회 관계자는 "해양 생태계의 완벽한 복원은 자연에 대한 진정한 속죄와 화해며, 사람간의 화해요, 지속가능한 생명평화의 시작"이라며 "우리의 바다를 다시 생명의 바다, 풍요의 바다로 거듭나는데 모두의 실천을 다짐하게 될 것"이라고 '해양환경보전의 날 선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여수 시민들은 씨프린스호 해양유류오염 사고에 대해 잘 기억하고 있고, 사고의 원인으로는 천재보다는 인재로 인한 사고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고 이후 방제활동의 노력은 극히 미약했고, 사고 이후 대책 수립에는 시민·사회단체가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시민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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