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시설서 연간 160억원 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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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시설이 단순히 쓰레기를 태우는 시설이 아닌 폐기물을 이용, 에너지자원을 회수하는 시설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설치·운영중인 전국 35개 대형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폐열 자원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한 폐열 총 4,584천Gcal 중 88%인 4,032천Gcal를 회수·이용했다. 이를 중유(C)로 환산하면 438천㎘에 상당하고 32평형 아파트 기준 약 30만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열량에 해당된다.


소각시설에서 회수·이용된 폐열 4,032천Gcal 가운데 3,092천Gcal(76.7%)는 지역난방공사 등에 열공급, 자체난방, 건조시설 및 각종 부대시설의 열원으로 사용해 지난해에만 158억원의 폐열 판매수익과 718억원 상당의 연료비 등 운영경비를 절감했다. 나머지 940천Gcal(23.4%)는 전력을 생산, 대부분(97.7%) 자체 동력으로 사용해 연간 69억원 상당의 전력비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신총식 생활폐기물과장은 "고유가시대를 맞아 환경보전은 물론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폐기물의 자원화가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의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폐열의 회수·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폐열 공급처 확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발전시설 용량증대 및 고효율 발전기 설치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이어 "차후 예산편성시 폐열 회수·이용효율 증대를 위한 시설의 개·보수비용도 국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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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22 0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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