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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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근해 일부해역에서 고밀도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서해안, 제주도, 남해안 일원에 수산과학원 소속 탐구3호 및 북제주군 어업지도선에 해파리조사단이 승선, 해파리 종류 및 밀도를 조사한 결과 대형종인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가 상당수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 '03년 우리나라 전 해역에 걸쳐 높은 밀도로 분포해 수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으며 지난해 소강상태 이후 올해 다시 높은 밀도로 출현, 수산어업인의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서해 군산 일부해역, 남해 여수 일부해역 및 제주도 인근 해역, 한림-병풍도 해역 등지에서 발견됐으며 직경이 15∼60cm, 무게 0.3∼7.5kg 정도의 유체나 이들이 완전 성숙하는 9∼10월에는 직경 1m 이상, 무게 200kg에 달하는 대형종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는 비교적 독성이 약한 종으로 촉수와 접촉한 경우, 바늘에 찔리는 듯한 느낌을 주나, 민물로 깨끗이 씻고 식초나 알콜로 다시 씻어낸 후 따뜻한 물이나 모래로 마사지하면 통증은 사라진다. 일반적으로 불투명 흰색-살구색의 갓 밑에 진한갈색-자주색의 촉수가 있으며, 20여개의 촉수는 약 2-3m에 달한다.


현재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밀도는 100㎡당 10여 개체나, 우리나라 해역이 지속적인 난류의 영향을 받음으로 향후 밀도 및 개체크기가 증가해 수산업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해수욕장에 출몰을 대비, 해수욕장 관리자 및 해수욕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기상자료분석, 인공위성사진 수온 판독, 한국연근해 및 주변 주요 해류 동향, 해파리 출몰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이동경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해파리연구팀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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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19 12: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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