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전국 18개 국립공원에서 120여개의 탐방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단순한 공원 탐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의 가치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 기회가 마련되는 것.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은 공단의 생태담당 직원들과 자연환경안내원이 공원별로 독특한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소재로 다양한 탐방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은 ▲자연해설프로그램 ▲해안·해상공원에서 제공하는 갯벌 생태프로그램 ▲역사·문화해설프로그램 ▲야영장·대피소·해수욕장 등에서 체류하는 탐방객을 위한 슬라이드 상영 프로그램 ▲여러 개의 탐방프로그램을 연계해 함께 체험하는 기획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마련됐다. 기획프로그램은 체류형이나 숙박형으로 구성돼 도시를 떠나 자연을 체험코자 하는 가족단위 휴가로 안성맞춤.
특히, 지리산국립공원의 '지리산 제일봉, 천왕봉에서 맞이하는 사계'와 '뱀사골∼노고단 생태탐방' 등의 프로그램은 지역의 역사, 지명, 전설, 경관 등을 주제로 하는 산행가이드를 통해 장거리 산행의 즐거움을 한껏 더할 전망이다.
이밖에 치악산국립공원의 '아빠와 함께 하는 녹색휴가', 오대산국립공원의 '우리가족 자연 속 한마음', 지리산국립공원의 '지리산 생태문화탐방' 프로그램 등은 가족 단위로 야영하면서 자연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단 김성수 탐방관리부장은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전체 생물종의 70% 이상이 서식하는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이는 것은 물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탐방프로그램은 국립공원을 탐방하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 들꽃, 곤충 등 살아 있는 자연을 직접 만나 보고 국립공원속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체험프로그램 참가는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를 통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