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서울지역 온도를 낮추기 위한 인공 녹화터널인 '에코터널'(사진)이 서울광장에 설치된다.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공동위원장 윤준하·손경식·오세훈)는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시민참여 캠페인으로 서울의 도심온도를 1℃ 낮추기 위해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광장에 '에코터널'을 설치한다.
'에코터널'은 콘크리트 도시를 생태적이며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복원하고자 친환경소재(폐목재, 담쟁이덩쿨, 대나무 등)를 활용해 인공적으로 제작한 이동식 인공 녹화터널이다.
터널은 3m(H)× 7.2m(L)×2m(W) 크기로 목재 구조물을 세운 후 상부에는 경량형 나무, 잔디 등을 이용해 옥상녹화하게 된다. 측면은 담쟁이 넝쿨 등 넝쿨식물과 대나무 등을 이용해 설치된다.
'에코터널'은 콘크리트 포장 광장에 녹색의 휴식공간과 그늘을 제공, 무더위를 시원함으로 바꿔 시민들에게 녹지의 청량감을 주게 된다. 또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10대 시민실천사항(5Down 5Up)을 홍보·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5Down 5Up'은 서울온도 1℃를 낮추기 위한 10대 시민실천사항으로 차량·콘크리트포장·에너지·쓰레기·녹지파괴 줄이기(5Down)와 생활권녹지·옥상녹화·신재생에너지·녹색교통·녹색상품구매 늘리기(5Up)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담고 있다. 아울러 행사기간내 터널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운영자로부터 관련 자료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터널내 '서울온도 1℃ 낮추기 실천서약대'를 운영해 5Down 5Up 실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녹색위는 서울광장에 이어 8월말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거나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 중 주변에 그늘이 없어 열섬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을 조사하여 9월중 '에코터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