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지난 2000년 도시와 농어촌의 정보격차해소를 주목적으로 조성된 정보화마을이 최근 들어 지역특산물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마을 소득이 증대되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마을별 홈페이지에 전자상거래시스템이 구축돼 마을 특산품을 온라인 상품으로 등록했으나 온라인 판매에 대한 경험과 시장의 유동성에 대응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상품의 규격화, 고품질화는 물론 도시 소비층의 소비 성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상품에 꾸준히 반영한 결과 온라인 판매 실적이 2003년 대비 약 10배가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 농특산품은 한과, 옥수수, 더덕란, 한우, 청정오리쌀, 임산물등이 온라인 판매 주력 상품이고 온라인 판매를 하지 못하는 9개 마을은 2008년 상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그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 및 디자인 개발로 매출 증가에 매진하고 있다.
강원도의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정보화마을의 농어촌체험은 2003년부터 체험예약시스템을 구축해 판매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 정착과 도시의 직장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단위 휴가를 즐길 수 있어 2003년 대비 현재 25배로 매출이 증가했다.
향후 강원도 정보화마을은 농촌살리기 성공모델로 자리잡기 위해 새로운 농특산품과 농촌체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가까운 일본의 농촌체험을 벤치마킹하는 등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최흥집 기획관리실장은 "지금까지 도내 40개 마을을 면밀히 분석해 마을별 맞춤형 리모델링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면서 "금년 말에는 강원도 정보화마을 조성 및 운영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업 추진으로 정보화마을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