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고, 천수만의 생명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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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보고, 천수만의 생명을 지켜라" 웰빙특구·관광도시 부당성 제기 환경운동연합, 전국 회원대회서
  • 기사등록 2005-07-15 2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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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전국 52개 지역 1,3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6·17일 양일간 충남 안면도 삼봉해수욕장 일대에서 '천수만의 생명을 지키는 2005 환경운동연합 전국 회원대회'를 개최한다.


환경연합은 "이번 전국 회원대회를 통해 최근 골프장 중심 기업도시 등으로 개발압력과 파괴위협에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을 살리기 위해 전국 회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5번째 열리는 환경운동연합 전국 회원을 위한 행사다. 회원들이 참여하는 해안사구체험, 가족단위 연날리기 대회, 천수만 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7일 오전 11시께는 참여회원들과 전국 환경연합 활동가들이 함께 안면도 삼봉 해수욕장에 모여 '천수만을 살리기 위한 인간 SOS 만들기'등의 액션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회원대회가 열리는 천수만은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세계적인 희귀조류들이 찾아드는 생태보호지역이다. 최근 현대건설이 이 일대에 골프장단지와 대형콘도·펜션지구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관광레저특구 지정 계획이 추진되면서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 들썩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천수만 웰빙특구와 관광도시라는 이름의 골프장 개발사업 계획들이 생명의 땅, 천수만을 위협한다"며 "특히 당장 눈앞의 이익과 지역개발의 청사진을 내밀며 지역주민을 현혹하는 현대건설과 지자체의 근시안적인 계획은 우리 미래세대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철새가 있는 천수만이야말로 다른 지역의 많은 이들에게 천수만을 방문하게 만드는 생태적 자산임을 보여주고 환경과 개발의 조화, 인간과 철새의 상생이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와 기업, 지자체에 대해 주민과 철새가 상생하는 건강한 천수만을 위한 올바른 결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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