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인천 옹진군 덕적면 진리(KT덕적중계소 내)에 국가배경농도측정망(사진) 설치가 완료돼 현재 시험가동하고 있다. 이 시설은 9월 1일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의 대기오염측정망 기본계획(2006-2010)에 의해 가동되는 전국의 국가배경농도 측정망은 6개로 늘어나게 됐다.
3일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안연순)에 따르면 강화 석모리에 이어 수도권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인천 옹진군에 국가배경농도측정망이 완공됨으로써 국가배경농도측정은 물론, 중국 등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장거리 이동오염물질에 대한 대기오염도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가배경농도측정망은 대기오염물질 6개 항목(SO2, NO2, O3, CO, PM10, PM2.5)과 기상인자 4개 항목(풍향, 풍속, 온도, 습도)을 실시간 연속적으로 측정하고, 측정결과는 환경관리공단 내 국가대기오염정보관리시스템(NAMIS)를 통해 자동으로 전송된다.
최근 수도권지역의 대기오염이 심각해 정부에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덕적도 측정망 설치로 강화 석모리, 태안군 파도리 측정망과 함께 서해안을 통해 유입·유출되는 오염물질의 이동경로와 대기오염도 변화를 파악할 수 있어 수도권지역 대기오염저감을 위한 대책마련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김홍렬 조사분석과장은 "덕적도 국가배경 측정망을 설치하면서 부지선정, 건축허가, 대기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한 대기오염도 측정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관리상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국내 장거리 이동오염물질에 대한 연구와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정확한 측정자료가 산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