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실족사고 서울지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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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산악사고는 북한산(사진)에서의 실족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 소방방재본부는 15일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를 맞아 연휴시 산을 찾는 인구가 급증할 것에 대비, 등반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방재본부의 장소별 출동건수는 지난해와 금년 상반기까지 북한산→관악산→수락산 순으로 북한산은 암벽등반, 릿지등반객들이 많아 실족 및 추락사고가 많았다. 반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관악산은 바위가 많은 험한 등산로를 따라 주점이 많아 술마시고 등반하다 실족하는 주류사고가 많았다. 수락산의 경우, 최근 릿지 코스를 개발한 등산로를 따라 별다른 준비 없이 맨손 등반시 부주의로 인해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원인별로 살펴보면, 실족→추락→심장질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의식혼미, 근육경련, 탈진 등도 종종 발생해 산악사고시 부주의로 인한 사고발생외에 등반시 건강상태 및 컨디션도 사고발생 원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중 실족사고는 지난 '02년 132건에서 '03년 136건, '04년 188건, 올 상반기 94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추락사고는 '02년 48건, '03년 61건, '04년 65건이었으나 금년 상반기에만 50건이 발생해 큰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안전장비 없이 맨손 암벽타기 등으로 스릴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로는 지난해 일요일→토요일→수요일 순으로 나타났고 올해는 일요일→토요일→목요일 순으로 나타나 일요일 산행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토요 휴무가 점차 늘어난 올해부터 토요일 발생건수가 지난해 전체 38건에서 금년 6월말까지 상반기에만 41건으로 급격히 증가해토요휴무가 실시되는 7월부터 토요일 발생건수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소방방재본부는 산악사고 다발장소 및 사고예상지역과 신고자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주요지형물, 쉼터, 갈림길 등에 산악사고 안내표지판 180개를 설치, 산악사고시 대처요령 및 표지판에 있는 고유번호로 구조신고시 신속하게 요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해신속히 출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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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15 14: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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