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토종 복분자딸기 재배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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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토종 복분자딸기 재배길 열렸다 자생지 자연훼손 없이 농가재배 가능
  • 기사등록 2005-07-13 1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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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장제, 간 보호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야생 복분자딸기를 농가에서 재배해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은 전국 산야에 자라고 있는 야생 복분자딸기를 자생지의 훼손없이 농가에서 기를 수 있는 재배기술(증식, 품종고정, 수확의 안정성 및 지속성)을 개발하고 14일 오후 4시, 강원도 횡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설명회를 갖는다


재배종인 북미산 복분자딸기에 비해 수확량이 약 3배인 재배기술은 현재 진행중인 현장 적응시험이 종결되는 '07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으로 농산촌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복분자딸기는 강장제 및 간 보호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동의보감에 수록될 만큼 효능이 우수한 약용자원. 기능성 물질인 엘라직 에치드(Ellagic acid)가 다량 함유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식품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각광 받게 됐다.


특히, 북분자술이 '00년 ASEM 회의 때 정상들의 건배주로 선정된 이래 그 수요가 급신장 했으며 최근에는 일부 기업에서 주류 이외에도 음료, 유제품 등 다양한 용도를 개발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이 부족한 상태다.


토종 복분자딸기는 우리나라 산야에 자라고 있는 자생종으로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수연구팀은 야생성인 토종 복분자딸기를 자생지의 훼손 없이 대량 생산해 농산촌의 주요 소득자원으로 보급하기 위한 연구를 지난 '97년에 착수했다. 자생지인 전국 산야로부터 수확량이 많은 우량 개체 227본을 선발해 품종화를 위한 검정을 통한 품종고정(5품종), 품종 고유특성 유지에 필수적인 대량증식기술 및 안정적 수확량 유지를 위한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횡성, 고창, 곡성 등지에 현장 적응시험 중으로 3년차 시험 결과 비교종인 북미산 복분자딸기에 비해 수확량에서 한 그루당 3배 내외(지역에 따라 2.1∼3.2배)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종 복분자딸기(Rubus coreanus)는 학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북미산 복분자딸기(Rubus occidentalis)에 비해 잎의 형태나 자람세 등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열매 익는 시기가 현재 재배되고 있는 북미산 복분자딸기에 비해 3주정도 늦은 7월 중순경으로 함께 재배할 경우, 수확시기의 노동력 분산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재배기술의 현장 적응성 검정이 종결되는 내년에는 특허 및 품종 출원과 함께 공개 매각과정을 거쳐 '07년에는 농가보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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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13 1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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