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중부해역 멸치어황 전망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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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올해 서해 중부해역의 멸치 어획량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갯벌연구센터가 올해까지 최근 6년간 군산 앞바다∼어청도∼고군산군도∼위도 일원해역에서 조사한 멸치 알 분포밀도와 군산시수협의 마른멸치 위탁판매량(어획량) 변동에 대한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다.


서해 중부해역의 올해 5∼6월 멸치 알의 평균 분포밀도(해수 1㎥내의 개체수)는 118개체로 5년간 주 산란기인 6∼7월의 연도별 평균밀도는 '00년 16개체, '01년 36개체, '02년 27개체, '03년 8개체, '04년 81개체 보다 높게 분포됐다.


올해 5월의 평균분포밀도는 21개체로 작년 5월 120개체 보다 약 6배 정도 낮은 밀도를 보였으나, 6월의 경,우 작년 같은 시기의 56개체 보다 약 4배 정도 높은 215개체의 분포를 나타내 주 산란시기가 작년보다 1개월 정도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현상은 멸치의 산란이 이뤄지는 해황여건(수온 14℃ 이상, 염분 30‰ 이상)이 올해에는 6월부터 형성됐고, 먹이생물인 동물플랑크톤이 풍부한 금강하구인 군산과 부안 연안해역에 어미멸치가 내유해 산란량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서해 중부해역의 월별 멸치 알 분포밀도와 어획량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멸치는 대체로 부화 후 2~3개월 뒤에 어획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서해수산연구소 조영조 갯벌연구센터장은 "올해 멸치어장은 7월 중순∼하순에 군산과 부안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점차 확대되면서 평년에 비해 순조로운 어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군산시 수협의 멸치 위판량은 지난 '90년대 연평균 548톤 수준이었으나, '00년 1,723톤, '01년 1,502톤, '02년 2,360톤, '03년 830톤, '04년 1,105톤으로 2002년에 가장 많았다. 이듬해인 '03년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멸치 알의 분포밀도가 8개체로 현저히 낮았고 어기에 대형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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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12 14: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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