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이달 15일 신라호텔에서 결혼하는 박경림이 "청첩장에 축하화환 대신 쌀을 받아 기증하겠다"고 밝힌 이후 경조사에 리본으로 장식한 쌀을 보내주는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7월 15일 결혼하는 박경림의 청첩장
결혼식에 쌀을 받겠다고 했던 연예인은 주영훈과 개그맨 이승환 등이 있었는데, 결혼식장에 쌀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없어 큰 호응이 없었다. 최근 이취임식, 개업식, 결혼식 등 행사에 화환 재활용 문제가 큰 화환 대신 쌀로 받겠다는 경우가 많지만 마땅히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 쌀을 사들고 가야하는 하객들의 불편때문에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 경조쌀보내기운동사업본부 '드리미'(대표 박지영)는 경조사에 가장 많이 쓰이는 3단 화환 대신 꽃바구니와 함께 농협 쌀 한 포대를 보내는 경조쌀보내기 '드리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본은 기존 3단 화환의 리본과 같은 크기로 들어간다. 이를 위해 3단 화환 높이의 배너와 꽃바구니 받침대를 종이로 만들었다.
쌀은 10kg, 20kg, 40kg 등 주문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할 경우에는 쌀 실물이 배달되지만 대부분 쌀 보관증이 전달되고 조경사가 끝난 후 농협양곡유통센터에서 행사 주최인 또는 어려운 이웃에 직접 전달된다. 조경사가 끝나면 보관된 쌀을 본인이 먹을지 아니면 기증할지를 결정하면 되는 것.
▲한 결혼식에 등장한 쌀과 꽃바구니로 된 화환
1년 전부터 이 서비스를 준비해 온 '드리미'는 농협양곡유통센터에서 농협 브랜드 쌀을 공급받아 사랑의 열매를 통해서 결식아동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쌀을 받아 기증한 사람에게는 100%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영수증이 발행되어 좋은 일도 하고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드리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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