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첫 천연기념물 지정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자연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큰 단풍나무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단풍나무는 한 그루도 없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전북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문수사 주변의 단풍나무숲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창 은사리 단풍나무숲'은 문수산(文殊山, 일명, 청량산) 중턱에 자리한 문수사 주차장으로부터 문수사에 이르는 진입도로 약 80m의 좌우에 수령 100∼4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들로 구성돼 있다. 이곳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크기는 둘레가 30∼90cm, 높이는 10∼15m 정도며 특히 나무 둘레가 2m 이상 2.96m에 이르는 단풍나무 노거수들이 많다.


천연기념물 지정 예정구역 12만65㎡안에는 단풍나무 노거수 외에도 고로쇠나무,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상수리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의 노거수들이 혼재하고 있다. 아교목층과 관목층에서는 단풍나무, 고로쇠나무와 함께 사람주나무, 산딸나무, 물푸레나무, 쪽동백, 쇠물푸레나무, 박쥐나무, 작살나무, 초피나무, 고추나무, 쥐똥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조릿대의 군락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또한, 이곳은 백제시대 고찰 문수사와 문수산의 산세가 잘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의 지정예고 등 지정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고창군(관리단체 지정예정)으로 하여금 적극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문수사 주변의 단풍나무숲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7-12 11:07:3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