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유국의 꿈‘ 이룬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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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유국의 꿈' 이룬지 1년 동해-1 가스전, 가스 생산 성공적 결실 1년간 천연가스 173억 입방피트 생산
  • 기사등록 2005-07-10 13: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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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전 세계 95번째로 산유국 대열에 진입시킨 '동해-1 가스전'이 11일 성공적인 가스생산 1주년을 맞는다.


지난 '98년 국내대륙붕 6-1광구에서 탐사시추에 성공, 경제성있는 가스매장량을 확인하고 3년간에 걸쳐 생산시설을 건설해 작년 7월 11일부터 석유공사가 1년간 생산해낸 천연가스는 173억 입방피트(LNG 환산 40만톤), 원유는 42만 배럴에 이른다.


생산된 천연가스와 원유는 울산 및 경남지역의 일반가정 및 발전소 등에 공급됐다. 천연가스는 하루 34만 가구, 원유는 하루 자동차 2만대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동해-1 가스전은 천연가스 총 매장량 2,500억 입방피트(LNG 환산 500만 톤), 원유 200만 배럴이 매장되어 있다. 매년 약 40만 톤씩 향후 15년 동안 울산, 경남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로 인한 수입대체효과는 15억 달러에 이른다.


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해-1 가스전은 총생산 4조 338억원, 부가가치 1조 8951억원을 창출할 전망이며 고용창출효과 역시 3만 4000여명에 이르는 수준이다.


동해-1 가스전은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석유(가스)개발 및 생산, 운영 기술 분야에 적잖은 진보를 가져왔다.


동해-1 가스전은 지난해 7월 진행됐던 '장기생산능력 신뢰 테스트'라는 어려운 관문을 중단사고 없이 통과했다. 또한 웬만한 기술력을 지닌 외국 석유회사에서도 선뜻 채택하지 못하는 첨단 시스템인 해저유정완결 방식(저류층 유체 제어시스템을 해상구조물의 추가 제작 없이 바다 밑에다 설치하는 방식)으로 생산설비를 설치,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동해 가스전 개발과정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전문 인력을 베트남 11-2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재투입하는 등 전세계 주요 프로젝트에 배치, 축적된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대륙붕 중장기 종합탐사계획에 따라 매년 500억원을 투입해 동해, 서해, 남해에 걸쳐 2∼3공씩 시추를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해-1 가스전 남쪽 5㎞ 지점에서 올해 3월 2번째 가스전(고래 8구조)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석유부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6-1광구에 대해서는 특히 집중적인 탐사작업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해-1 가스전의 성공은 최근의 고유가 상황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제유가는 연초 두바이 기준 배럴당 30달러대에서 최근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계속 상승하는 추세며 과거와 같은 저유가 시대로의 회귀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러한 불안정한 고유가 상황에서 안정적인 석유공급원 확보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동해-1 가스전은 물론 대륙붕 개발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 하부 지층구조인 B5층에 대해 '07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제2 가스전인 고래 8구조의 개발도 서두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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