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뒤척이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대공원은 야간에도 동물원을 열기로 하고 개원이래 최초의 '제1회 동물원 별밤축제'를 개최한다.

이달 15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일밤 10시까지 개장되는 서울대공원의 밤은 화려한 달빛과 황홀한 불빛이 어우러져 낮과는 색다른 이국적 풍경이 연출된다. 저렴한 비용(동물원입장료 어른 15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700원)으로 수도권근교에서 최고의 웰빙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환상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야간개장은 동물원 곳곳에 동물발자국모양의 화려한 불빛과 아름다운 별자리도 체험할 수 있어 마치 동화 속 동물나라를 연상케 할 전망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별빛 쏟아지는 여름밤에 동물전문가로부터 재미난 이야기를 들으며 수많은 동물들을 직접관찰하고 체험해보는 '한여름밤의 동물대탐험' 프로그램을 비롯 동물교실, 식물교실, 곤충교실, 반딧불이교실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 친구끼리, 가족끼리,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을 만들어 가는 동물원 별밤음악회 등 이벤트행사와 동물사후세계대탐험전과 동물발자국탐험전 등 특별전시행사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