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시범사업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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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전문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1차 및 3차 기관중심의 의료공급체계를 개선해 의료비 절감 및 자원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추진된 전문병원 시범사업이 닻을 올렸다.


복지부는 특정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양질의 고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제도' 시범사업기관으로 모두 21개 병원을 최종 확정짓고 이달부터 내년 6월말까지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중소병원 경영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전문병원 시범사업이 본격 시작됨으로써 의료수요자가 중소(소규모) 병원에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 및 맞춤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공의 지원 기피 및 정책적으로 필요한 진료과목 등을 전문병원으로 집중 육성해 국내 진료과별 의료인력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0년여 전부터 진료의 전문화 특화를 위한 제도적인 방안으로 모색돼온 전문병원제는 '03년 '전문병원 제도도입에 관한 연구'(보건산업진흥원·인제대)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논의의 장에 올려졌다.


이어 15대 국회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섭 의원의 발의로 전문병원 도입을 위한 의료법개정이 추진됐지만 법안심사소위에서 시범사업 실시 후 도입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며, 16대 국회 회기종료에 따라 개정안이 폐기됐다.


올 1월 병원협회는 전문병원 제도도입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복지부는 중소병원 경영활성화 등 의료체계 개선 차원에서 이를 추진키로 하고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문병원 시범사업 실무추진단을 구성, 회의를 진행해왔다.


복지부는 병협과 합동으로 특정 진료과목 또는 특정질환 표방병원 실태조사(3월)를 실시해 시범사업 계획안을 발표(4월)했다. 이어 정부 학계 연구기관 의료계 건강보험공단 심평원 시민단체 등으로 전문병원시범사업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시범사업 대상 의료기관의 범위 등 지정기준을 심의, 의결한 바 있다.


병원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진료분야만을 선택·집중할 수 있는 전문병원제도 채택으로 자원과 인력의 낭비를 줄이고 의료 질 향상을 촉진할 수 있다"며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병원 또는 기존의 전문병원을 표방하고 있는 병원들이 전문병원으로 기능전환 및 육성됨으로써 1차 및 3차기관과 대응해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사회에 주요한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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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07 2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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