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인천광역시가 비산먼지억제시설 성능개선과 1사1도로 클린관리제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인천시는 30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모래하역업체 14개소 대표자,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 도로관리부서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남항부두일대 서해1길 등 주요도로(왕복20㎞) 환경정비방안, 모래하역업체 세륜세차방식의 성능개선(바퀴세차→전면세차), 1사1도로 클린관리제 도입 등이 논의됐다.
인천시는 남항일대 모래부두 서해1길 등 주요간선도로의 환경정비를 6월중에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주·박차차량의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도와 차도의 경계선에 녹지대를 설치해 남항일대 주요도로를 클린도로, 걷고 싶은 길로 조성키로 했다.
또한 바닷모래 수송과정에 흘림모래를 제로화해 도로에서 재차 비산되는 미세먼지(PM10)를 근본적으로 제거키 위해 인천시 관내에 소재한 14개 모래하역업체 전체의 세륜세차시설의 성능을 금년 7월까지 전면개선(바퀴세륜방식→차량전면세차방식)키로 했다. 남항에 위치한 모래하역업체 (주)동원에서는 금년6월초까지 시범설치키로 합의했다.
금번 세륜세차시설의 성능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은 1억4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소요비용은 업체에서 부담키로 했다.
세륜세차시설의 성능개선을 통해, 연간 모래유실 억제량은 3만∼6만㎥에 달할 것으로 인천시는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금년 3월 현대제철, 동국제강, 두산인프라코어 등 향토기업이 참여해 실시중인 전국최초의 민간도로관리를 위한 환경협약인 '1사1도로 클린관리제'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주)동원 등 해사하역업체 9개소가 남항일대 서해1길, 금모래길 등 주요간선도로(왕복20㎞)를 매일 2회씩 진공청소차, 고압살수차를 이용 도로물청소를 실시키로 했으며, 금년 6월중 환경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1사1도로 클린관리제' 사업은 연간 2억여원이 소요되며, 소요비용은 향토기업에서 부담하고, 인천시는 사업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사업시행에 소요되는 유류비 등 실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