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관련 전문교재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악취오염개론'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악취오염과 관련한 전문교재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거의 편찬된 예가 없어 배출시설관리인을 비롯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악취 원인 및 피해 저감 방안 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들어 대도시주변에 위치한 대규모 산업단지로부터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인근 주거지역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일부 산업단지 인근지역의 문제로만 인식되던 악취가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환경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악취공해는 감각공해의 일종으로 원인물질이 다양하며 국지적, 순간적으로 발생했다가 이내 살아지는 특성으로 대기오염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으로는 악취관리에 한계가 있어 올해 악취방지법이 새로 제정된 바 있다.

이번에 발간한 교재는 악취방지법 제정배경과 경위, 후각과 냄새물질, 악취측정방법, 악취판정사제도, 후각측정방법 메뉴얼 등에 대하여 심도 있게 다뤘다. 아울러 측정 및 평가분야에 다년간 관계해온 저자의 입장에서 문제점과 향후 전개방향에 대해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