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군수품 포장이 유해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국방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국방부조달본부(본부장 박경서 육군소장)는 6일 군수품 포장과 관련, 금년 후반기부터 민·군 겸용기술을 활용, 포장자재 수급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포장규격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변경되는 군수품 포장은 운용장비 유지 부품 중 별도의 포장규격이 없는 품목의 포장에 사용되는 '목상자'로 현재까지 사용해온 포장 목상자는 군 창설이래 지금까지 국방색으로 외부도장을 해왔다. 하지만 단기저장 및 1회 수급이후 폐기되는 군수품 포장의 특수성을 감안,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외부도장이 생략된다.
그동안 국방색 목상자는 업체 제작시 3%의 제작단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특수폐기물로 처리토록 규정돼 폐기시에는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국방부는 금번 포장규격 개선으로 향후 연간 15억원의 포장비 구입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유해폐기물 배출의 근원적 차단 및 폐기물 처리비용도 연간 4억원을 절감하는 등 일거삼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조달본부 이철환 규격실장(이사관)은 "목상자 포장규격 개선에 이어 자동화창고 시스템의 저장용기인 파렛트(Pallet)와 버켓(Bucket)의 적재효율을 높이는 포장규격도 이달중으로 개정해 전군이 친환경적인 포장 규격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